"공연은 영상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 풀어주죠"

입력 2018-02-14 16:31  

유튜브 구독자 168만의 대도서관
첫 연극 '조치원 해문이'서 열연



[ 마지혜 기자 ] “콘텐츠를 영상으로 보면 편하지만 약간의 갈증이 남습니다. 무대 공연은 달라요. ‘예술이라는 게 정말 있구나’ 하는 현실감이 들면서 갈증이 채워집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에서 168만여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게임 방송 진행자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사진)이 14일 연극 무대에 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J E&M 다이아TV가 기초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커튼콜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대도서관은 이철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조치원 해문이’ 일부를 각색한 무대에서 주인공 해문 역을 맡았다. ‘조치원 해문이’는 셰익스피어 ‘햄릿’의 배경을 충청도로 옮긴 연극이다. 해문이의 특징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대도서관은 “사투리를 잘 못해 걱정이었는데 어릴 때 최양락 씨 성대모사를 자주 했던 게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그에겐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면서도 무대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싶다는 게 꿈이었다. 그는 “세상 모든 것이 연기라고 늘 생각한다”며 “특히 크리에이터가 혼자 이끌어나가야 하는 1인 미디어의 경우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지난해엔 대학 연기과에 가려고 준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기로 준비하던 현대무용을 배우다 허리디스크로 잠시 접어뒀지만 언제든 다시 펼칠 것”이라며 “가능하면 국내 최고의 연기과에 도전해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커튼콜 프로젝트’ 작업 중 1인 미디어와 연극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1인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은 연극처럼 1000석 이하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알리는 데 적합하다”며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배우들과 나눈 아이디어를 차차 실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무용수를 꿈꿨던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는 이날 현대무용 ‘단칸방’에 도전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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